유일한(柳一韓) 선생
1894. 12. 13~1971. 3. 11
․1909. 한인소년병학교 입교
․1919. 필라델피아 한인자유대회 참석
․1942. 맹호군 편성에 참여
․1945. 냅코작전이라 불리는 국내 침투작전에 참여
우리는 공평한 기회, 합리적인 경제정책, 세계 각국과의 자유로운 교역 등 전체 국민생활의 제한없는 발전을 위해 가장 유망한 여건을 형성시키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전적으로 따르고 있다.
- 1919년 4월 한인자유대회에서 선생이 작성한 결의문 내용 중에서 -
선생은 1894년 12월 13일 유기연(柳基淵)과 김씨 사이의 9남매 중 장남으로 평양에서 태어났다. 선생의 부친 유기연은 장사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평양 시내에서 농산물 도매상과 재봉틀 대리점을 경영하여 재력을 쌓은 상인이었다. 일찍이 그는 숭실학교를 설립했던 장로교 선교사 사무엘 마펫(S. A. Maffet)에게 세례를 받았고, 단발을 몸소 단행한 개화인사이기도 하였다.
국권수호를 위해 선생의 부친은 아들을 유학시키기로 결심
당시 선생의 부친은 우리 나라를 둘러싸고 벌이던 제국주의 열강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와 러일전쟁을 목격하면서 국망(國亡)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국권을 수호하고 자주 독립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실력 양성과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선진 자본주의 대국인 미국에 아들을 유학시키기로 결심하고, 외부 참서관을 지낸 박장현(朴章鉉)과 그의 조카인 박용만(朴容萬)의 미국행에 선생을 딸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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