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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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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1
안녕하세요 1년간 ○학년 ○반을 맡아 아이들을 만나게 된 담임교사 OOO입니다. 학년초라 여러 가지 일들도 많았지만 저의 게으름도 한몫 하여 첫인사가 이렇게나 늦어버렸네요. 내일은 꼭, 내일은 꼭 하면서도 다른 일들에 밀리고 밀리다 오늘이 3월의 마지막 주의 시작임을 알고는 눈이 번쩍 뜨여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통신문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번 정도씩 교실 풍경을 담아 소식지를 전해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중학교 생활 첫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입학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들이 중학생이 된지가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네요. 나름대로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별탈 없이 다들 잘 해주고 있어서 오히려 제가 고마울 정도랍니다. 집에서도 많이 격려해 주시면 아이들은 더 힘을 낼것 같네요.
그러면 먼저, 올해 제가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교실 규칙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입학식 날 말씀드렸다시피, 책읽기 습관을 들여주고 싶습니다. 영상매체에 너무나 길들여져 가는 아이들을 보면 생각은 자꾸만 얕아지고, 행동은 오히려 거칠어지기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아침 자습시간에는 무조건 책을 한 권씩 읽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책읽기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개인별 누가기록표를 작성해서 확인해 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이렇게 1년간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두면 내년의 책읽기 계획을 세우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아이의 책읽기 경향을 보면 관심 분야도 쉽게 알수 있어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두번 째는요, 청소입니다. 자기 자신의 주변을 정리 정돈할 줄 아는 것이 모든 기본적인 생활 태도의 근본이 된다는 생각으로 청소지도부터 제대로 해보려고 한답니다. 교실이 깨끗해야 공간에 대한 애정도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은 모둠을 활용하는 교실 운영입니다. 형제가 많지 않은데다 공부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든 누군가와 협력해서 해보는 기회란 그리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생각 때문입니다. 모둠별로 청소도 하고 환경정리도 해보고 그렇게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와 남의 의견을 조정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아직은 중학교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행동에서의 제약이 많다는 것을 알고 불편해하는 마음들도 종종 보여 애처로운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아직 표현에 서툴러서 자기가 받는 스트레스를 엉뚱한 방향으로 쏟아 내기도 할텐데요, 그럴 때 부모님들께서 힘을 주는 말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진짜 힘이 될거예요.
끝으로 저에게 개인적으로 아이에 대한 상담이나 기타 교실 운영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 부모님들께서는 E-mail이나 학교 전화 혹은 급하실 때는 저의 손전화로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전화 : 000-0000
손전화 : 010-000-0000
담임으로서 저의 역할은 1년간 아이들이 어떤 방향으로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41명의 아이들을 제가 다 감당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없잖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이 아이들과의 1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나름의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만 굳게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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