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인사말(정년이된회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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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인사말(정년이된회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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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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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인사말(정년이된회사원의)
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인사말 / 1page
제목
퇴직 인사말1
요약
정년퇴직 하는 회사원의 인사말입니다.
내용
꽃이 피면 질 때가 있듯이, 사람의 인연도 꽃이 피고 지는 것과 같아
만나는 날이 있으면 응당 헤어질 날이 오는가 봅니다.
꽃이 피고 지고, 봄이 가고 다시 또 오듯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지만, 언제고 다시 만날 날이 있으리라
믿으며 -더 좋은 내일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떠나려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떠나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것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눈 정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결혼을 했을 때,
또,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아이의 돌잔치를 했을 때, 저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언제나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아파해 주는
여러분들이 있어, 긴 세월 동안 한 회사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평생직장이 없다고들
하는데, 이 회사에 입사해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키우며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저는
어떻게 보면 행운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시작했던 자리에서
끝맺음을 할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은사님께서 언제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곤
하셨는데, 이만하면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돌아가신 은사님 묘지에 찾아뵐 낯이라도 그나마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길 밖에 모르고, 달려왔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고, 내가 있어야 할 곳도 이곳인 줄 알고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 생활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에 바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를 못하였는데 그게 지금은 좀
후회가 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거 하나는 평생 아내에게 미안하지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갚아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여생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편안히 지내려 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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