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인사말 / 1page
제목
생일 인사말1
요약
남편 생일에 아내가 쓴 축하 편지입니다.
내용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 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공지영, 빈처 中
위 소설의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 밑줄을 쳐두었어요.
새 생명이 태어나는 일만큼 축복 받을 일은 없고,
경이로운 순간도 없을 거예요. 세상에 태어나기 위해서
산모도 엄청난 고통을 겪지만, 태아 역시 세상에 나오기 위해
산모의 몇 배나 되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해요.
그러니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이 세상에
나온 것을 축하하는 날인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한 친구는
저에게 ‘어머니의 자궁에서 밖으로 쫓겨난 날이라서 생일 때만
되면 슬프다.’고 했는데,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태어나지 않았다면, 슬픈 감정도 느낄 수 없었을 테니까요.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참 좋아요.
당신과 사랑할 수 있었으니까요.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저는 비로소 여자가 되고, 어머니가 될수 있었어요.
그러니 어찌 당신이 태어난 날이, 기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제 생일도 되는 날이에요.
당신을 만나서 사랑을 배웠고 또 당신과 결혼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보금자리를 꾸리고, 아이를 낳으면서
어머니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년전, 당신이
처음 이 세상에 나오던 날처럼 매일 매일을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살수 있었으면 해요.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도 하고 일도 하고
그렇게 행복한 우리 가정을 계속 꾸려나갔으면 해요.
저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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