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독후감감상문)
|
|
|
|
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나도 어렸을 때, 동화로 읽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단지 걸리버가 소인국 나라에서 온 몸이 묶인 장면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솔직히 처음에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라는 과제가 있었을 때,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하필 왜 이 책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과는 매우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에는 걸리버가 모험하는 내용이 흥미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풍자성과 비판성 강한 내용이 보이는 것이었다.
먼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소인국 얘기에서는 사람들의 편견과 허위 의식에 대한 풍자가 엿보였다. 걸리버는 음식의 양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소인국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지만 속이 검은 정치가들과 사욕에 찬 왕 때문에 시기와 미움을 받게 된다. 불을 끄려고 오줌을 눈 것이 재판에 올려진 일은 내가 억울할 정도였다. 만일 걸리버가 그 상황에서 오줌을 누지 않았더라면 왕비가 무사하지 못했음은 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허례와 허식을 갖추려는 이 같은 사람들의 행동은 충분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작가는 이러한 사람들의 의식 구조를 비판하려고 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 대인국 이야기에서도 강한 비판 의식이 엿보였다. 우선 걸리버를 단지 사람들의 놀이감이나 돈을 버는 수단으로 전락시킨 데에서 현대인들의 물질 중심 구조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었다. 또한, 걸리버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단순한 놀이감으로 간주하는 것에서 생명 경시 풍조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우리들은 동물들을 생명으로 대하지 않고 오직 인간들의 흥미와 미관을 위해서 성형 수술을 감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것을 보면 세대를 불문하고 생명을 소중히 하지 않고 물질만 소중히 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