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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독후감 (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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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를 읽고
친구가 우연히 감동적인 책이라며 권해준 책이 있었다. 그게 바로 이 ‘등대지기’이다. 이 책에 대해 익히 들은 바가 있고 게다가 조창인의 ‘가시고기’를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나에게는 이것 역시 조창인의 작품이란 것을알고 더욱 마음이 끌렸다.
처음에 등대지기란 말을 듣고 내가 떠올린 것은 힘든 일 없이 바닥가에서 바다를 보며 매일 낚시를 하거나 경치를 구경하는 아주 편안한 일로 왠지 천한 직업인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내용도 등대지기의 외로운 삶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을 나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운항하는 여색선도 없고 주인마저 없는, 오직 4명의 근무 직원과 해피라는 개와 함께 구명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재우라는 등대지기의 주인공 역시 4명의 근무직원 중 한명이다. 재우는 해양수산청 산하 항로 표지과 기능직 공무원이다. 간단히 말해 등대지기인 것이다. 재우를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 이들은 등대지기가 모두 못 마땅한 모양이다. 기회만 되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태였다. 하지만 재우는 달랐다. 자기가 집에서 떠나와 구명도라는 섬에 와서 오직 자신을 반갑게 맞아준 등대를 사랑하고 있는것이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48년 기나긴 경력의 정소장 역시 등대를 사랑하는 이다.
정소장의 퇴임을 앞둔 어느 날, 재우의 형으로부터 어머니에 관해 상의할 일이 있다며 전화가 걸려왔다. 재우는 갑작스런 전화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재우는 이미 가족과 인연을 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재우의 삶은 평탄치 못했다. 아버지가 없는 가난함 때문에 어머니는 난희네 집의 식모살이를 했다. 하지만 그것이 재우가 집을 뛰쳐나와 등대지기가 된 이유는 아니다. 집안에서 어머니는 집안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형과 누나에게만 잘해주었다. 재우는 항상 뒷전이었다. 재우의 형은 항상 독선적이었고 무엇이든지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적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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