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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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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기술>을 읽고
<생각기술>을 읽기 전에 내가 기대한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였다. Thinking technique 말 그대로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하기 위한 기술적인 방법을 기대했다. 내가 기대한 것을 이 책에서 얻지 못했다. 차라리 논리학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이 내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을 하다보면 암기할 필요가 없다. 어떤 이론이나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응용시키다 보면 저절로 외워진다는 말은 여러 번 들어왔던 말이다. <생각기술>을 통해서 처음 듣는 생소한 말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듯이, 단점의 이면에는 장점 또한 있듯이 이 책 또한 독자 나름대로 생각하게 하는 바가 있다. 크게 권위 앞에서의 도전, 논리적으로 말하기와 공경, 앞으로 더욱 가속화된 정보화 사회에서의 리더에 관한 것이다.
흔히 어떤 분야의 전문가, 교수, 권위를 가진 자의 말을 맹신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특히 대학사회에서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어떤 과목을 강의하는데 필요한 부분만을 담은 ‘대본’을 마련한 후, 정년퇴임할 때 까지 그 대본만을 갖고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도 있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나는 그런 수업시간에 스스로 생각하면서 옳고 그름을 가려왔던가 대답은 그렇지 않다. 교수님이라는 권위 앞에서 무조건적인 일반통행과 같은 지식의 전수만 받은 경우가 상당하다.
우리사회는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과 윗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을 헷갈리고 있다. 사회는 변해서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기업의 사원은 살아남기 힘들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았다. 윗사람의 눈을 쳐다보면서 윗사람의 말을 반박하기라도 하면 윗사람은 겉으로는 웃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속으로는 ‘젊은 녀석이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들지!’ 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사회가 윗사람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쓰는 사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존댓말을 쓰는 사회에서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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