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쯤에 선생님들의 소개로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썼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다시 독후감을 쓰게 되다니 새롭기도 하고, 조금은 난감하기도 하다. 작년에 쓴 독후감도 많은데 다시 이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독후감을 쓰려고 선택한 이유는 그만큼 나에게 다른 책보다는 더 많은걸 느끼게 해준 책이었기도 하지만, 가장 기억도 많이 나고 참신한 표현이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읽은 지는 좀 오래되었지만, 다시 옛 기억을 더듬어서 차근차근 써야겠다.
중심내용을 간단히 말해보자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난쟁이인 아버지, 어머니, 영희, 영수, 영호 는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 소외 계층이다. 어느 날 통지서 하나가 왔는데 그 기간동안 집을 안 비우고 철거기간이 지났다며 불쑥 찾아와서 쇠망치를 들고 집을 부서 버렸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그 동안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그 사회 소외계층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며 너무 안쓰러웠다. 그 난쟁이 아저씨의 가족들이 바로 내 눈앞에서 그런 일을 당하는 것처럼 나에게 느껴졌다. 아무 힘도 없는 난쟁이 가족들은 이미 헐린 이웃집의 문설주를 쪼개 밥을 먹고있었다. 이런 것 들을 생각해보며 나는 참 좋은 환경에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때 지섭이 라는 사람이 와서 집을 부수고 있는 사람에 절규를 하며 소리쳤다. 그동안 난장이 아버지가 채권 매매, 칼 갈기, 건물 유리닦이, 수도 고치기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어느 날 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머니는 인쇄소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영호와 영희도 몇 달 간격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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