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괴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코흘리개 꼬마들도 다 아는 이 말은 너무 식상해서 이제 우리에게 아무 느낌도 주지 못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패를 싫어하고 두려워한다.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성공담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지만 실패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도 사람들은 성공은 쫓아가서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는 무시하고 멀리하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으며, 이는 경영에서도 예외가 아니라 성공하는 제품보다 실패하는 제품이 훨씬 더 많다. 매일 수많은 신제품 쏟아져 나오지만 그 중 80%가 시장에 나오는 동시에 실패하고, 10%가 5년 안돼서 사라진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고작 10%밖에 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길거리, 잡지, TV등을 통해 매일 수많은 브랜드를 접하며 산다. 브랜드 홍수의 시대인 것이다. 제품자체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던 시대에는 판매량이 감소하면 제품의 결함여부를 분석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날의 제품은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구매되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제품보다 브랜드가 우선인 세상에 살고 있으며, 소비자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만으로 구매결정을 하기도 한다. 이는 브랜드 자체가 제품의 품질이나 사용 가치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브랜드들이 실패하는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나열한 후 우리에게 명심해야할 교훈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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