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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노래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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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들 사이사이 느껴지는 이순신의 오열
‘이순신 장군’ 하면 우리는 무얼 생각할까 아침마다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들어설 때면 차가운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무섭게 우릴 내려다보고 있던 장군님. 적어도 나의 머릿속에 이순신 장군은 용맹하고 두려움 없이 조국과 조선의 백성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분이라도 세뇌되어 있었다. 멋진 거북선을 만들어 적을 무찌르는 그는 많은 남자아이들로부터 존경하는 인물로 꼽혔었다. 하지만 김훈의 <칼의 노래>는 이렇듯 신성하게 포장되어왔던 이순신을 좀더 인간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에서 내가 그토록 귀에 박히게 익숙해져왔던 이순신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은 언급되지 않는다. 그저 이순신의 입장에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임금을 기만했다는 죄로 백의종군할 때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2년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화려한 공 밑에 가려져 있던 백성들의 한 많은 고통, 아픔들도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전쟁이 낳은 공포심과 허무감, 군중이 아닌 개개인……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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