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1930년대의 소설
1. 시대배경
1929년 세계 경제 공황의 여파, 만주사변(1931), 지나사변(1937), 제 2차 세계 대전의 발발(1933)등으로 1930년대에 들어 일제는 전시체제를 구축하고, 우리 민족을 극한적으로 탄압했다. 정치적 활동은 금지되고, 문학 작품의 검열을 강화 되었다.
이에따라 문학작품에서 사회현실이나 역사적 상황을 이념적, 정치적 관점에서 직접 다룬 소설은 햇빛을 보기 어려웠다. 나라찾기의 이념과 실천 방법은 자연히 우회 또는 위장의 방법으로 제시할수 밖에 없이 된 것이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등의 일간지와 <신민>, <신인 문학>, <신동아>, <동광>, <비판>, <중앙>, <조광>, <조선문학>, <조선문단>등의 잡지가 있었으나 경영난과 검열 등으로 단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창작에 임하기가 어려웠다.
2. 특징
이 시기의 소설은 사상이나 역사성을 표출하지 못하는 대신 기법을 비롯한 예술적 효과면이나 소재의 경우 심화, 확대의 경향을 보였다.
(1) 소재의 다면화
① 농촌과 농민의 생활에서 취재
② 도시 생활, 도시 문명에의 관심
③ 민족사의 재조명
④ 가족사를 다룬 소설의 창작
⑤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의 탐구
(2)기법과 예술성의 심화, 확대
① 풍자, 반어, 역설, 초현실주의등 소설 기법의 다양화
② 시간적, 공간적 배경의 확대
③ 본격적인 장편소설의 창작
④ 여류 작가의 출현과 미시적인 생활상의 묘사, 제시
3. 주요 경향과 작가 작품
(1) 농촌(농민) 계몽 소설
① 이광수 (1892 - 1950) : 농촌 계몽 소설 ‘흙’을 써서 민족 의식을 고취함으로써 겨레의 심금을 울렸다. 교육과 계몽으로 민족의 역량 을 길러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이른바 ‘준비론’을 실천한, 지식인 의 귀농과 자기 희생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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