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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피터 드러커의 미래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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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미래경영
이 책의 저자 피터 드러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 책을 읽는 데 또한 중요한 것이 저자가 되기 때문이
다. 요즘 서점가에 피터 드러커 열풍이 한창이다. 지난 7월 출간돼 2달 가까이 전국 주요 서점 경제 경영 분야에
서 부동의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넥스트 소사이어티>(한국경제신문사 펴냄)와 <피터 드러커·미래
경영>(청림출판 펴냄)이 그 열풍의 중심에 있다.
협소한 우리 경제·경영서 시장에서 5만부, 10만부가 넘는 판매 부수는 1년을 통틀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하지만 현대 경영학, 곧 오늘날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미국식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드러커는 지난 10여년
동안 <미래 기업>,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지난해 출간된 <프로페셔널의 조건> 등을 통해 이 엄청난 기록을
연달아 달성해 왔다.
올해로 93살을 넘긴 이 노석학의 책들은 적어도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만큼은 단순한 베스트셀러 차원을 넘어 하
나의 사회적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이끄는 내로라 하는 경영자·사업가들은 개인적으로 혹은 집
단적으로 ‘피터 드러커 읽기 신드롬’이라 할 만한 이 현상에 동참하기 위해 서점으로 향하고 있다. 갈수록 치
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독자들에게 거시적 통찰력과 읽는 맛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드
러커의 저서가 한국 사회에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나온 <넥스트 소사이어티>는 1990년대 미국 신경제 체제의 비참한 몰락 이후에 다가온 ‘다음 사회’
(next society)의 흐름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점은 이제 드러커의 트레이드 마크
가 되어버린 ‘지식 노동자’가 ‘새로운 자본가’의 위치로까지 격상되었다는 주장이다. 빛의 속도로 변하는 미
래 지식 사회에 귀신같이 적응해야 하는 슈퍼 노동자가 온갖 고난을 물리치고 드디어 자본가의 자리까지 넘보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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