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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 경제정책 3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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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50년대 초부터 70년대 말까지 중앙 은행과 정부에서 일하며 당시 우리 나라의 경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끼쳤던 김정렴씨의 회고록이다. 김정렴씨는 조선은행, 한국은행을 거쳐 59년 재무부 이재국장을 시작으로 재무부, 상공부의 장, 차관을 역임하고, 69년부터 78년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우리 나라의 주요 경제 정책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람이다. 그는 주로 박정희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박대통령 시절이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 시대 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그의 화려한 관직 경력은 이 회고록의 신뢰도에 크게 무게를 실어준다.
잘 알려졌듯이 박정희 대통령은 그의 재임 기간 중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강력히 추진했는데, 그것에 힘입어 우리 나라는 실제로 괄목할 만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정권 획득 과정이 정당하지 못했기에 현재 그는 많은 비난을 받고있고, 실제 우리 나라를 고도 성장으로 이끈 그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 또한 엇갈리고 있다. 저자는 박정희 대통령 가까이에서 그를 도와 각종 경제 정책을 입안한 사람으로서 6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는 경제 성장기의 정책이 공정한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 회고록을 썼다고 한다. 당시 경제 정책에 대한 균형잡힌 평가를 위해서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만이 아닌 정책입안자의 입장에서 경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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