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부교류
동서의 문화는 고대로부터 주로 3대 교통로에 의해 교류되어 왔다. 대륙의 북부를 관통하는 초원길, 중앙 아시아를 통과하는 비단길, 그리고 남쪽의 바닷길이 그것이다.
최초의 동서 교통로는 초원길로서, 기원전 7세기부터 이 길에서 활약한 스키다이 족은 오리엔트와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은 그들의 금속 문화와 기마 전술을 주변에 전파시켰다. 스키타이 뒤에는 그들의 영향을 받은 흉노족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동서 교류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비단길이 개척된 후인 기원전 1세기경부터였다. 이 때 중국의 비단 등이 로마에까지 수출되었으며, 인도의 북교가 중국에 들어왔다. 비단길은 당대에도 이슬람 상인의 활약으로 동서 교류에 큰 구실을 하였다.
지중해에서 페르시아 만과 인도를 거쳐 중국 연안에 이르는 바닷길은 일찍부터 로마인과 인도인이 이용하였으며, 당 이후로는 중국인과 이슬람 인들이 활약하였다.
▽ 한 : 외국 무역에 사상 최초의 번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서역 무역이 가장 유명하였으나 북변에 설치된 관시에 의한 북방유목민과의 무역 쓰촨성 방면을 경유하는 서남의 오랑캐․인도 등과의 무역, 광저우를 거점으로 하는 남해무역도 번영하였다. 1세기를 전후하여 서역을 통해 불교가 전래되었고, 동서 문물 교류의 영향으로 우수한 견직물과 칠기, 동경 등 수공업품도 생산되었다. 채륜이 발명하였다는 제지법은 지식의 보급에 큰 역할을 하였고, 8세기 이후에는 이슬람 세계를 거쳐 유럽에까지 전달되어, 유럽 문화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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