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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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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출판사
배연해 지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중국은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곧 일본을 앞지르고 결국에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서인지 이 책에 특히 눈이 갔다.
사실 전체적으로 기대만큼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에서 인정 받는 기업인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부분은 저절로 눈이 갔다. 루관치우, 롱쯔지앤, 류용싱·류용하오 형제, 쉬롱마오, 쉬밍, 천리화 등 사실 전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한 곳에 안주해 있으면서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기회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큰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다. 중국 본토에서 때로는 홍콩, 미국, 호주 등등 세계 각지를 돌아 다니면서 그들은 그들의 경영을 하였다. 물론 초기에 많은 실패를 하고 안해본 일 없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들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선택한 '돈 버는 방법'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부동산 투자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베이징과 상하이 일대의 부동산을 장악한 '쉬롱마오'는 중국이 그중에서도 베이징과 상하이가 성장 속도에 비해 그 곳에 거주하는 부자들을 만족 시킬 고급 주택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고 직감, 여기에 투자를 했고 곧 큰 수입을 거두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에 한발 앞서서 투자하는 정석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사실 중국의 경제 성장 모습을 보면, 빠른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그 내면은 그렇게 순탄치 못했다. 일단, 중국은 사회주의만을 고집하다가 경제의 위기를 느낀 후 부분적인 개방과 사유제산을 허락했다. 즉, 완전한 자본주의가 아니었던 것이다. 때문에 중국 기업의 경제 성장에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 이 책에서는 '꽌시'라 함 ), 그리고 권력과 돈의 유착화가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 상황에서 기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저력 가지고는 홀로 성장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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