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대 이후의 예술의 흐름.
18세기 말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은 단지 정치. 사회상의 대변혁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활동의 모든 면에 직접 커다란 자극과 영향을 주었다. 17,8세기에 걸쳐 강력한 전제적인 국가로 그 무력과 부력을 굳힌 프랑스를 비롯하여 각국의 왕권은 그 국가 권력을 확립함과 아울러 그 문화의 권위적인 장식을 극대화하였으나, 이윽고는 그것이 문화양식 내부에서 저절로 쇠퇴하여져서 결국은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타락의 과정으로 급속히 빠지고 만다.
그러면서도 인지의 발달은 18세기 후반이 되면 과학의 진보와 그에 따른 사회의 복잡화, 전문화 등 지난 날의 산업경제기구가 날로 발달함과 동시에 그런것에 대한 당시의 세상사와 생활상 등에 대한 비판적, 대립적인 근대사상도 나와, 그것은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란 2대 사조를 낳게 하였다.
이러한 시대를 토대로 해서 일어난 가장 커다란 대변혁이 프랑스대혁명(1789-99)과 영국에서 먼저 일어난 산업혁명(1780-1830경)이다.
그래서 이러한 생활, 사상상에 있어서의 변혁은 문학과 예술의 창작에도 크게 작용하였으나, 그런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사건으로는 프랑스에서는 대혁명 이후 문화가 지난 날의 구체제에서 처럼 궁정이나 교회라고 하는 일부 특권층의 기호나 취미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국민대중을 위하는 방향으로 흘렀으며, 그래서 제각기의 목적에 따라 자유스런 발달을 하게 되었다.
예술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시대사조와 사회의 실상이 예술가를 크게 자극해서 작가의 개인적인 특색이 자유로이 발현되어 건축, 조각, 회화 등이 각각의 분야에서 제각기의 특성과 기능을 강조함으로서 독자적인 전개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예술은 각각 그 발상과 표현에 있어 더욱 기술상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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