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건축*
宮闕은 고대국가로부터 근세 군주국가에 이르기까지 국가통치의 최고 주권자인 임금이 집무 및 생활을 하던 곳과 이에 부속되는 건물을 총칭한다.
宮室, 宮殿, 大闕, 어궐(御闕)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궁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뜻을 약간씩 달리했다. 궁(宮)이란 말은 처음에는 비천한 사람이 사는 곳을 말했으나 중국 진한(秦漢)시대 이후는 천자(天子)나 제왕(帝王), 왕족(王族)들이 사는 큰 규모의 건축군, 즉 궁전을 의미했으며, 궐(闕)이란 말은 궁성의 좌우에 우뚝 솟아 주위를 감시하는 망대를 가리켰던 말로 궁궐은 이 두 단어가 합성된 말이다.
궁궐건축의 형성은 고대국가의 성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가 형성, 발전되고 왕권이 강화됨과 동시에 왕의 거처는 대개 성을 주위에 둘러 외부 세계와는 구별하였고 건물도 매우 장엄하게 만들어져 그 권위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궁궐은 신전이나 종교건축과 더불어 위엄과권위를 상징하고 규범과 격식을 갖춘 그 시대 최상의 건축이라 할 수 있다.
(1)궁궐의 변천
@고구려의 궁궐
고구려시대의 궁궐 건축은 만주 통구의 국내성과 평양의 안학궁 유지에서 그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나 현재에는 일부 초석이나 기와조각(瓦片)만이 남아 있어 궁궐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고구려의 대표적인 궁궐인 안학궁(安鶴宮)은 평양 대성산(大城山)기슭에 위치한 궁궐이다. 남북 및 동서로 길이 약 620m의 방형 궁성을 돌리고 그 안에 남북방향의 3개 축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부터 外殿, 內殿 등의 구역을 차례로 배치한 다음, 외전의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같은 규모의 동,서전을 두어 중심축을 기준으로 보면 대칭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를 각각 남쪽으로 부터 南宮, 中宮, 北宮, 東宮, 西宮의 5개 건축군으로 구분한다. 각 건축군은 회랑으로 구획되어져 있으며 각 구역의 주변에는 인공적인 조경시설이 만들어져 있었다.
@백제의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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