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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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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遍性의 詩學
이번 회의의 주최측이 구 상과 그의 시에 관하여 발표해 줄 것을 제게 요청해 왔습니다. 아마도 제가 상당수의 구 상 시를 영역하여 세권의 시집으로 출판했었기 때문이겠죠. 구상 시선집인 타버린 땅 (Wastelands of Fire), 그리고 “그리스도 폴의 강”과 “밭 일기”라는 두권의 연작시집에서 뽑은 백 편의 시를 한국의 세기 (River and Fields : A Korean Century)와 유치찬란 (Infant splendor)란 이름으로 출간을 했읍니다. 허나 제 마음속에는 여전히 몇가지 문제들이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우선 한 시간 내에 한국의 가장 중요한 현대시인들 중의 한 분이시며, 50여년 넘게 시를 써오신 그분을 어떡하면 충분히 소개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전기적 형식으로, 역사식으로, 혹은 시의 미학적 측면을 중심으로 다루는 여러 방법 중 어떤 형식이 가장 합당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구상의 시가 누구든 읽어 볼 만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구 상을 현존하는 가장 진실되고 창조적인 시인의 한사람이게끔 하는 다양한 종교적 비젼들의 통합과 일상적인 인간적 체험들의 강렬한 시적표현을 중심으로 그의 시세계를 규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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