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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인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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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인쇄의 역사
여러분은 인쇄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짧은 식견이지만 인쇄과를 지원한 여러분들에게 우리 한국의 고인쇄에 대한 역사를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일단, 한국인쇄를 이야기하기 전에 세계적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 인류는 맨처음 바위나 돌, 뼈, 나무 등에 뜻을 담은 그림이나 부호를 새기기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던 도중에 문자를 발명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로하여 역사시대가 개막된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시대를 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기록할 수 있는 기술, 즉 인쇄술입니다. 무엇인가 기록하여 후세에 남긴다는 것은 문화전승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므로 인쇄술의 발달은 그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죠.
맥루헌 박사에 의하면 역사상 인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발명으로는 금속, 전기, 활자 이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그가운데서도 금속활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마큼 금속활자는 인류문명 발달의 촉매제 구실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세계에서 최초로 인쇄기술을 발명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웃 중국사람들의 입장은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먼저 종이를 발명하고 먹을 만들었기에 기록방법에 있어서도 당연히 다른 나라보다 앞섰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당나라 때와 같은 수준 높은 문화의 전성기에 불경이나 역사책 등을 여러 벌 만들기 위해서는 인쇄하는 방법도 아울러 고안하지 않았겠냐는 주장입니다. 일견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1960년대까지 학계에서는 당나라의 전성기였던 712년데서 756년 사이에 목판인쇄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았습니다. 굿리치(Goodrich)의 주장을 정설로 인정한 때문이죠. 그래서 그 대표적 물증으로 770년경의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백만탑다라니경을 드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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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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