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다윈이후-생물학 사상의 현대적 해석
|
|
|
|
다윈이후-생물학 사상의 현대적 해석
찰스 다윈은 진화론이라는 획기적인 이론을 개발하고도 25년 뒤, 그것도 윌리스가 자신에 앞서서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부득이 발표하게 되었다. 영국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자연과 더불어 5년을 보내는 사이에 종의 불변성에 대한 다윈의 신념은 무너졌다. 그 항해가 끝나고 오래지 않아 ‘종간변이’를 주제로 한 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진화는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이미 가슴에 품고 있던 다윈은 그 메커니즘을 설명할 이론을 찾았다. 다윈은 이미 오래전부터 육종가들이 이용하는 인위적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익히 알고 있었다. 다윈이 발표를 늦춘 동기가 무엇이었는가 하는 아주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풀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윈은 자신의 이론과 다른 일체의 진화론에 관한 주장들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그 타협을 모르는 철학적 유물론에 있음을 알고 있었다.
다윈의 ‘변이를 수반한 유전’을 기술하는 표현으로서의 ‘진화’는 그 단어가 이전에 가졌던 학술적인 의미를 빌어오지 않았다. 그는 생물의 구조를 표현할 때, 절대로 ‘고증’이나 ‘하등’이라는 말을 하지 않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진화가 ‘변이를 수반한 유전’과 동의어로 영어에 들어가게 된 것은, 모르는 것이 없다시피하고 지칠 줄 몰랐던 빅토리아 시대의 대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선전 덕택이 있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