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재조합
유전공학, 즉 유전자의 조작이 학문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분자생물학, 유전학 및 생화학의 발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학문이 발달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는 1953년에 J.D. Watson, F. Crick 과 Wilkins가 DNA의 구조와 복제원리를 구명한 것이다. 그 후에 1961년에는 Nirenberg 와 Khorana에 의해서 유전암호(genetic code)가 구명되었고, F. Jacob 와 J. Monod가 유전자 발현 기작을 밝히므로써 유전자에 대한 이론적인 기초는 거의 구명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70년대에는 역제효소(reverse transcriptase)가 발견되어 m-RNA에서 DNA를 합성할 수 있게 되었고 DNA를 어느 정도는 자유 자재로 절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한효소(restriction enzyme)를 발견하였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연구들이 기초가 되어 1973년에 처음으로 S.H. Boyer 와 Cohen에 의해서 유전자 조작이 성공되었다. 그들은 플라스미드(plasmid)라는 유전자 운반체를 이용하여 저항성이 약한 대장균(E. coli)에 항생제 저항성 유전자를 옮겨 넣을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본래의 유전자 이외의 유전자를 가진 DNA 분자를 재조합 DNA(recombinant DNA)라고 하며 재조합 DNA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목적에 맞는 유전자를 분리하여 세균이나 세포에 삽입하되 그 삽입된 유전자가 세균과 함께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외부유전자가 삽입된 후에는 외부유전자가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이 조절되어져야 한다.
1. 유전자의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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