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육과 과학교육
I. 머리말
교육의 본질이야 시대가 변한다고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 천부적으로 타고난 소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바로 교육이라는 점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자명한 원칙이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지 않기 때문에 각가지 신교육운동이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일어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열린 교육 운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수많은 교육 개혁 운동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였다. 형식도야 교육 사조가 너무나 인간의 기호와 학습의 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학문적인 내용의 주입에 치중한다는 반론으로 생활중심 또는 경험중심 교육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다가 경험중심 교육이 학문의 본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내용의 체계가 없으며, 너무 흥미 중심에 치우쳤다는 비판과 함께 학문중심 교육사조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데, 학문중심 교육과정은 교육내용이 너무나 학문적인 체계에만 치중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나 실생활과의 유리 현상을 초래하였다는 비판과 함께 다시 인간 중심의 교육사조가 나타났다. 과학교육에서는 소위 STS(Science-Technology-Society)운동이 일어났다(권재술,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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