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들어가기 앞서...
세계연극제 공식 초청 작품인 극단 산울림의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28년동안 자신의 40년 연극인생의 3분의2를 바친 연출자 임영웅씨의 집념과 확신이 담긴 공연이며, 이번 공연은 열번째 연출이다. 유럽문화의 정신적 바탕으로 알려진 神(신)의 존재에 대한 실존주의적 의혹과 회의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53년 로제 블랭의 연출로 공연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문학과 예술의 로운 주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현실과의 부조리한 관계를고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떠돌이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막연한 기대, 포조와 러키라는 이름의 주인과 하인의 상징적이며 비유적인 관계로 표현한 베케트는 이 작품으로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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