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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뮈의 이방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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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문학작품에 심리 분석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작중 인물의 심리 분석을 통
해 보다 더 완성된 정독을 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심리 분석의 대상이 되는 작품은 이야기 안의 인물이 복잡하고도 불가해한
심리에서 기인한 기이한 행동을 하는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부
조리한 삶에 대한 '반항 심리'의 주창자격인 알베르까뮈의 <이방인>을 텍스트로
설정하였다.
여기서 잠깐 효과적인 작품해석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 여겨 까뮈의 세계에 대
한 부조리 인식과 인간의 반항 정신을 간략히 살펴 본다면, 까뮈의 인식에 있어
서 세계란 이성을 가진 인간이 바라는 합리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세
계는 비합리적이고 인간의 인식을 뛰어넘는 불가해함을 가짐으로써 부조리한 것
으로 정의 된다. 이러한 삶을 살아내야 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부조리한 세
계를 그 것대로 인식하고 '깨인'정신으로 사는 '반항'이 필요한 것이다. 반항이란
부조리한 세계를 인식하여 그것에 '타협'하지 않는 생활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
다.
그러면 이제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의 '기이한 행동'과 그 심리적 배경을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면밀히 살펴보자.
1. 어머니의 장례식 사건과 뫼르소의 '습관'에 대하여
삶에 대해 적극성이나 야망없이 평범하고 성실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뫼
르소는 어느 날 양로원에 있는 어머니의 부음을 받는다. 이미 그저 타성에 젖은
채로 살고 있는 그에겐 오래 전부터 생활을 달리해 온 엄마의 죽음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것은 엄마의 죽음이 그의 생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아
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작품 전체에 반복되어 서술되고 있는 '습관의
논리'와 관련이 있다.
양로원에 와서 처음 얼마 동안 엄마는 때때로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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