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미에코가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해서 겪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수업시간에 1편을 보고, 뒷이야기가 궁금해 최종회까지 보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한 청각장애인의 삶을 보여줌으로 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청각장애와 수화에 관심이 많아서, 여름방학 때 실습을 농아인 협회에서 했다. 처음에는 말이 아닌 수화로 대화를 하는 것이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또 농아인을 보면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들도 건청인들을 보면 나처럼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이 드라마에서도 그랬다. 농아인 미에코와 건청인인 주변사람들은 같은 시대에 살지만 그들끼리만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다. 단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로 각자의 문화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노베는 농아인인 미에코에게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한 덕분에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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