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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의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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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묻은 내 손에 네 쪽의 날개를 치켜들고,
나는 아버지의 영광을 소리높이 외쳤다.
가파른 바위산 속에 숨겨진 맑은 샘물 같은 영화. 멋집니다!
올 여름, 잇 달은 실망을 안겨준 영화들로 휘청거리던 제게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이 영화가 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역시 영화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 무엇입니다.
마르셀의 여름방학이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파묻혀 아무 근심 없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 벗하며 스스로를 성장시켰던 짧은 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고 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슬펐던 추억의 여름 방학은 지난 기억속에 아련합니다. 사실 전 마르셀 보다는 폴이었습니다. 시골에 가면 마르셀처럼 새로운 곳을 즐기며 친구들을 사귀곤 하던 형을 졸졸 따라다니고, 형에게 따돌려 지면 시골집에 처박혀 도시에 두고 온 장난감 생각이 간절했었죠. 마르셀의 가족들처럼 전 화장실이나 편의시설들 같은 도시의 문물들이 그리웠고, 집에 가자고 제일 먼저 졸라대는 건 언제나 저였습니다. 그럼에도 영화속의 풍광에 대해 원초적인 동경을 느끼게 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런 반응일겁니다.
아이가 어느새 글을 깨우쳤을 때, 아들은 아버지에게 형언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아버지가 잡은 대왕자고새를 양손에 번쩍 치켜들었을 때, 아버지의 사냥 솜씨를 칭송하는 동네 사람들에게 둘러 쌓였을 때, 쇠공치기를 멋지게 성공시키고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화답하는 아버지를 보았을 때,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의 단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때, 아이는 소년이 되었지만, 그런 단점들 역시 아버지의 모습임을 인정하게 될 때, 소년이 된 아들과 아버지는 더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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