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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게르의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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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 게르의 귀향>
영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에 고문으로 참가했던 역사학자 데이비스의 16세기 프랑스 생활사 연구서. 저자는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기 어렵게 만드는 영화의 전달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이 작업을 시도했다. 따라서 이 책은 16세기 프랑스에 실존했던 인물 마르탱 게르의 진위를 둘러싸고 행해졌던 재판 등 당시의 사건을 실제로 복원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집안을 돌보는 일에 마음을 붙이지 못한 남편이 어느 날 가출한다. 소식 한 통 없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몰랐는데, 8년 만에 남편이란 사람이 돌아왔다. 외모가 좀 달라진 듯하지만, 그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모두 알아보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다 기억한다. 사람들은 돌아온 탕아를 환영하고, 4년간 이 사람은 농사일과 장사 등에 충실하여 가부장 노릇을 잘 해낸다. 그리고 전에는 그리 금실이 좋지 않았던 각시와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집안의 재산 문제로 작은아버지와 갈등이 생기고, 마침내 작은아버지는 각시를 내세워, 조카가 가짜라는 걸 밝혀 달라고 법정에 호소한다. 각시는 내키지 않았지만 작은아버지와, 이제는 작은아버지의 처가 된 친정어머니의 등쌀에 마지못해 소송 당사자가 된다. 피고인이 된 남자는 설득력 있게 자신이 진짜 마르탱 게르라고 주장하고, 판사들도 그렇게 믿게 되었는데, 그만 진짜 마르탱 게르가 돌아온다. 가짜 마르탱 게르, 곧 아르노 뒤 틸은 유산을 가로채고 간음했다는 죄로 사형에 처해진다. 각시인 베르트랑드는 정말로 속았던 것으로 인정되어 간음죄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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