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를 읽고
김동인의 배따라기는 형제 간의 사랑의 중요성, 즉 형제 간의 우애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형제 간의 우애란 것은,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다가도 또 어느 순간엔 그 무엇보다도 절실한 필요를 느끼게 되는 사랑의 한 형태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형제 간의 사랑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모든 것이 바뀌어도 변질될 수 없는, 이해관계를 초월한 운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가 바라는 대로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주변의 삶 속에서 형제 간에 티격태격 다투는 일은 그리 특별한 일이 못되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가장 흔한 예로, 우리들은 동생과의 장난기 섞인 다툼으로부터 시작하여, 크게는 형제 간의 심각한 불화, 특히 어른이 된 형제들 사이에서 이기심 때문에 일어나는 싸움들을 들수 있겠다. 그러한 현실을 지켜 보다 보면, 형제 간의 우애라는 것이 과연 영원한 것일까 하는 회의가 싹틀 수도 있다. 하지만 재산이나 명예 따위는 허무한 것이며 누구든지 언젠가는 그런 깨달음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아마 그때에 가선, 불화를 빚었던 형제들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속죄하면서 지나 온 날들을 반성하고 우애를 영원히 회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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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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