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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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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of a woman...
여인의 향기... 이 영화의 제목인 “여인의 향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영 화는 나의 처음 예상과는 달리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여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영화였으며, 이 때문에 나에게 제목에 대하여 더 생각하도록 만든 영화이다.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서게 되면 퇴역 장교인 프랭크가 한 여인과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온 다. 이 장면에서 그는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향기를 맡음으로써 그녀의 머리카락 색깔, 생김새, 눈동자의 색깔, 출신지 등을 맞춤으로써 앞을 볼 수 있는 사람보다 더 뛰어난 통찰력을 보이며, 이를 더 넓은 시각에서 생각 해 보면 “여인의 향기”라는 제목이 앞이 보이 지 않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만의 삶을 보는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을 가지게 하였다.
이 영화에서는 심적으로 관찰해야 할 인물이 두 명 등장한다. 한 명은 실명한 퇴역 장교인 프랭크 슬래이드 중령이며, 나머지 한 명은 하버드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고학생 찰리 심슨이다.
프랭크 중령은 어렸을 때는 문제아로 지냈으나 엘리트 군인이 됨으로써 자신만의 멋지고 화 려한 인생을 살게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사고로 실명을 하게된 그는 삶의 한 단면, 즉 빛의 세계를 상실함으로써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절망과 자신만의 어둠 속에서 나날 을 보내게 된다. 그는 세상의 비정 함을 맛봄으로써 인생의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게 된다. 동생의 집에서 얹혀 살면서 그가 조카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태 도를 보면서 그의 괴팍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절망의 문턱에 서게 된 그는 어둠뿐인 인생의 출구는 죽음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뉴욕으로의 자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그의 인생의 문제 상황은 실명으로 인해 어 둠뿐인 세상으로부터의 탈피를 위한 자살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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