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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노동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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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노동과정
박 준 식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I. 노동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이고 직업이 없는 사람들조차 성인이 되면 하루의 1/3 정도는 노동생활 속에서 지내게 된다. 노동이 한 인간에게 보람과 만족감을 줄 때 그 사람만큼 행복한 존재는 없을 것이다. 반대로 노동이 끝없는 고통과 소외만을 불러일으킬 때 그 사람의 삶은 망가질 수밖에 없다. 노동은 인간에게 ‘구원’인 동시에 ‘저주’이다. 노동은 부와 만족감을 부여하지만 동시에 빈곤과 소외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이 점에서 노동생활의 인간화와 민주화의 문제는 체제와 제도의 차이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인류의 문제이다.
그렇다면 노동이란 무엇인가 가장 넓은 의미의 노동이란 물질적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모든 행위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일의 의미를 조금 더 따져 가면 노동의 의미와 영역을 파악하는 것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상적 통계 자료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특정한 고용 상태만을 일로 간주할 경우, 주부들의 가사노동, 혹은 실업 등은 무엇인가의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인식하는 일과 노동의 영역, 그리고 그 의미들은 대부분 한 사회 속에서 역사적으로 구성되어 온 구성물의 성격이 강하다는 알 수 있다. 결국 어떠한 것이 노동인가의 문제는 그러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맥락,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사람들의 정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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