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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철학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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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논총 14, 9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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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生의 원리로서의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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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陽明 心學에 대한 한 접근*
崔在穆(영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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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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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중국철학의 개념을 다룰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종래의 번역어나 개념들을 ― 그것이 성립한 사정, 그리고 그 현재적 타당성 등에 대해 고려함을 잊은채 ― 그냥 무반성적으로 사용해버린다는 것, 그리고 전통적인 언설들을 서양적 개념에 무리하게 끼워 맞춰 해석해내기 쉽다는 점이다. 이 논문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왕양명 사상의 핵심에 해당하는 '心'도 그 중에 하나이다.
왕양명하면 우리는 우선 '心學'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은 그의 학문이 '心卽理', '致良知'라는 주요 교설에서 드러나듯이 '마음(心‧良知)'을 기저로 하여 성립하였기 때문이다. 심학이란 말은 다의적 개념이면서도 특히 송대 '理學'에 대립되는 명대 학문의 특징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로 정착되어 왔다. 이른바 명대 심학은 진백사에서 비롯되고 왕양명에 이르러 대성되며, 거슬러 오르면 육상산으로 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송명학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따라서 보통 왕양명의 학문을 육상산 심학의 계승이라 간주하여, '程朱理學' 혹은 '程朱學'에 대해서 '陸王心學' 혹은 '陸王學'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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