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면관음상
○ 석굴암 - 黃壽永 편저, 安章憲
● 十一面觀音菩薩
全高 244cm, 身高 220cm, 頭高 60cm
십일면관음보살은 石窟의 가장 깊은 곳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다. 굴의 정면에서 바라볼 적엔 本尊大佛에 가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나, 周壁을 따라 발걸음을 안쪽으로 옮기면 조금씩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낸다. 마침내 석굴의 가장 깊은 곳, 다시 말해 굴의 中心軸線 위에서 본존대불의 바로 뒤쪽, 그러니까 周壁의 조각상이 모두 몸을 약간씩 옆으로 튼 자세인 데 비해 이 십일면관음보살 혼자만이 똑바로 앞을 바라다보며 바로 선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장엄구도 가장 화려하다.
관음보살이란 산스크리트語의 Avalokitesvara Bodhisattva라는 말을 옮긴 것으로 '觀自在菩薩' 또는 '觀世音菩薩'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바로키테(Avalokite)는 '보다[觀]'는 뜻을 지닌 말이며, 이쉬바라(isvara)는 '神' 또는 '自在天'을 뜻하는 말이 합해진 말이다. 1~2세기에 성립되어 普門品에는관음의 성격과 공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므로 보문품이 성립될 즈음 인도에서는 이미 觀音信仰이 널리 믿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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