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미군정하에서의 우리나라의 출판
1.시대적 배경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으로 인하여 한국 역사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한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대중의 정치적 열기와 변혁의 요구가 분출되었다. 아치메 거리에 나오면 각각 나름대로 독립과 해방을 찬양하는 벽보가 붙어 있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전단들이 날아다녔으며, 각종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조직되었다. 그중 여운형이 중심이 된 건국준비위원회는 8월17일 중앙조직을 완료하였고, 불과 10일 이내에 그 지부인 지방인민위원회가 전국적으로 조직되었다. 이 조직은 일제 총독 기구가 상실한 기능의 공백을 대치하면서 지방의 치안 유지를 맡았고 경찰서 등 주요 행정기관의 접수, 친일협력자 추방, 식량 조달, 귀향민 구호 등 주요 행정기능을 담당하는 잠정적인 지방자치 행정기구로 발전되갔다.1)1)안진, ‘미군정기 경찰의 형성과 그 성격에 관한 고찰’ [해방직후의 민족문제와 사회운동]
서울, 문화과 지성사, 1988,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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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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