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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의 서사정신과 서사갈래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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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의 서사정신과 서사갈래체계.上
1.세계관과 시 서사갈래의 선택
1950년<<문예>>에 <원>(1月號)<4월>(3月號)<축도>(5月號)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그의 시적 생애를 형성하고 있는 경험세계는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적 영향아래서 전개되어 왔다. 식민주의적 질서의 영향아래서 전개되어 온 그의 청소년기 까지의 경험세계는 ⅰ)1928년 평남 안주에서 7남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서 양덕국민학교를 졸업하기 까지의 향토경험과 ⅱ)평양 숭인중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하기까지 가형 전봉래의 정신적 영향아래에 있는 성장경험으로 나뉘어진다. 신식민주의적 질서의 영향 아래서 전개되어 온 그의 청소년기에서부터의 경험세계는 ⅰ)1946년의 월남경험 ⅱ)월남 이후에서 군 징집 까지의 국민학교 교사경험 ⅲ)군에 징집되어 중동부전선에서 부상으로 제대하기 까지의 전쟁경험 ⅳ)대구 피난민 수용소의 생활경험 ⅴ)르네상스 음악실기숙생활 경험 그리고 ⅵ)가형 전봉래의 죽음의 자기경험화이다. 이러한 경험세계는 식민주의적 질서 속에서의 향토화경험.성장경험과 신식민주의적 질서 속에서의 6.25전쟁경험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그것은 그의 경험세계가 형성한 세계관을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기 떄문이다.
그의 향토경험(1928~1940)이 형성한 세계관은 개아적 삶의 존재양식에 대한 믿음으로 여겨진다.
문득
어릴 적
평안남도 산골 양덕읍
조그만 목조 보통학교의 참새들이
떠올랐다.
교정 가장자리에
줄지어 선 미류나무 가지에서
맞은 편 이층교실 꼭대기까지
단숨에 날아다니던
그 참새들
나는 그 시절 내게도 날개가 있어
어디고 맘대로 날아다니는게
꿈이었다.
-<이른 봄 한 저녁>의 제2~4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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