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교수법
직접교수(direct instruction)라는 용어는 교사가 대집단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을 설명하고, 그들로 하여금 교사의 지시에 따라 연습해 보고, 교사가 학생들의 이해를 확인하고, 교사의 지도하에 계속 연습하도록 격려해 주는 교수형태를 지칭하기 위하여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용어이다(김종석 외 역, 1989, p. 404).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에는 암송(recitation), 자학자습(seatwork) 등이 있다. 이 교수방법은 언 듯 보기에도 친숙하고, 우리 나라의 교실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교사들이 이 방법의 효율성을 경험으로 체득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비록 경험에서 도출된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 방법의 효율성을 조사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하여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 졌다. 그리고 이 수업방법(필자는 교수방법과 수업방법을 같은 뜻으로 쓰며, 나오는 대로 섞어 쓴다)이 현재의 틀을 갖추는 데는 행동주의 이론과 훈련심리학도 한 몫 했다. 앞으로 나올 시범, 강화, 피드백, 점진적 접근 등은 행동주의 이론에서 도입한 원리이고 교수의 설계와 계획을 강조하는 것은 훈련심리학의 영향이라고 일컫는다.
1. 목적
직접교수는 개념이나 절차 혹은 기술을 짧은 시간 내에 많이 이해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목적을 위하여는 이 방법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확고하게 입증되어 있다. 이 방법으로 가르치면 학생들의 읽기와 산수학습이 향상되며,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아동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약간만 변형하면 여러 능력을 지닌 다양한 학생들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그러나 목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다르므로 고급한 사고능력이나 창의성 등 다른 능력을 기르는데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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