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사를 근대적인 문헌고증 방법으로 연구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 일본인 연구자들에 의하여 시작되었으며, 그들이 가장 먼저 연구하기 시작한 한국사 분야는 任那즉加耶의 역사였다. 19세기 후반 이후 일본의 국학자들은 <<古事記>>나<<日本書紀>>등 고대 문헌에 전하는 神功皇后의新羅征伐 전설을 객관적인 사실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특히 당시에 고구려의 옛 수도인 만주 集安에서 발견된 廣開土王陵碑에서 고구려가 任那加羅를 비롯한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倭寇를 여러 차례에 걸쳐 격파하여 물리쳤다는 銘文이 나오자, 이 논의는 활기를 띠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