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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커뮤니케이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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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론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첫 영화 ‘파이’에서 비선형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선형 구조는 규칙적인 변화량을 갖는 구조이며, 비선형 구조는 불규칙적인 변화량을 갖는 구조이다. 선형 구조가 일상적인 삶이라면, 비선형 구조는 하는 일마다 잘 풀려 성공하게 되거나(선순환), 하는 일마다 나쁜 상황을 유도하여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삶이다(악순환).
대런은 악순환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은 선형 구조가 아니며, 선순환 구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항상 엔트로피(무질서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현상이 변화한다. 엔트로피는 물질계의 열적 상태로부터 정해진 양으로서, 통계역학의 입장에서 보면 열역학적인 확률을 나타내는 양이다. 엔트로피 증가의 원리는 분자운동이 확률이 적은 질서 있는 상태로부터 확률이 큰 무질서한 상태로 이동해 가는 자연현상으로 해석한다. 그 반대의 과정은 무질서에서 질서로 옮겨가는 과정이며, 이것은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대런의 영화는 집착의 대상이 인물 간의 질서를 깨트리고, 사건이 악순환 되면서 파국을 맞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비선형 구조의 자연 그대로를 인물간의 드라마로 보여주고 있다.
대런의 첫 영화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파이의 순환 법칙을 알기위해 주인공은 수학에 집착하게 된다. 주인공은 세상을 수학의 비선형 구조로 이해한다. 감독은 그러한 주인공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비선형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파이의 반복되는 숫자구조, 예측할 수 없는 증시, 커피 크림의 확산 모형, 바둑의 확률적 구조, 다빈치의 황금비율, 우주의 구조, 소라의 형태가 모두 비선형의 소재들이이다.
[그림1. 영화 ‘파이’의 비선형 소재]
파이
세계경제
커피크림
바둑
황금비율
우주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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