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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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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가
學徒(학도)야學徒(학도)야靑年學徒(청년학도)야
壁上(벽상)의掛鐘(괘종)을 들어 보시오
한 소리 두 소리 가고 못 오니,
人生(인생)의百年(백년) 가기 走馬(주마) 같도다
밟아도 밟아도 죽지만 말라/또 다시 꽃피는 봄이 오리라
잠을 깨 보세 잠을 깨 보세 대조선국 백성들아 / 깊이 든잠번듯 깨어 자주 독립 도와 주세./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하여 우리 백성 보호하세.
자주 독립 할 양이면 백성 사랑이 첫째로다. / 정부가 있은 다음에라야 백성들이 의지하고 / 백성들이 있은 후에 정부가 의지되니
도와 주세 도와 주세 우리 정부 도와 주세. / 사랑하세 사랑하세 우리 백성 사랑하세. / 사랑 사랑 사랑이야 백성들은 정부 사랑 / 사랑 사랑 사랑이야 정부에는 백성 사랑
상하 사랑 서로 하면 부국 강병 저절로 되고 / 상하 의심이 없어지면 자주 독립 왜 못하리.
정직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평등으로 백성을 사랑하여 / 내외 관민 너나 없이 애국 애민 한마음 되면 / 말자 해도 부국 되고 안 하여도 강병 되네.
부국 강병 된 다음에 태극기를 높이 달아 / 일본과 중국을 누르고 온 세상에 자유로이 행동하면 / 독립문이 빛이 나고 독립 뒤에 꽃이 핀다.
깨칠세라 깨칠세라 독립 신문에서 하는 논설 / 마디마디 명심하여 사람마다 본을 받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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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작자 최돈성은 별다른 경력이 없는 일반 시민에 속하는 사람으로 제목도 없다. 형식은 가사이고, 가사를 필사할 때 흔히 그랬듯이 한 줄로 적은 말을 신문에 낼 때에는 두 줄로 포개 놓고 같은 위치에다 다음 줄을 또 포개 놓았다. 형식은 새롭지 않으나, 독립을 칭송하고 애국을 다짐하는 내용은 전에 없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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