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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철학적 생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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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철학적 생명관 - 서양 18세기의 생기론
머리말 - 생의철학적 논의
생의철학(生醫哲學, biophilosophie) 이란 생명현상을 그 대상으로 하는 과학인 생물학과 생리학 그리고 의학 등을 중심으로 발견되는 철학적 논의를 우선 가리키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과학적 데이터를 출발로 삼아 생명 과 자연 그리고 존재 라는 형이상학적 실재(實在)들에 접근하려는 철학적 시도 역시 지칭하기 위하여 필자가 잠정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1) 예를 들어 쉬탈(Stahl)이나 비샤(Bichat), 끌로드 베르나르(Claude Bernard) 등은 전자의 의미로 생의철학자 인 반면에 멘드 비랑(Maine de Biran)과 베르그송(Bergson) 그리고 메를로뽕띠(Merleau-Ponty)는 후자의 대표 격이 된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주로 전자의 의미로서의 생의철학 에 주목하여 그 생명관을 다루게 될 것이다.
물론 생명현상은 경험적 소여(所與)이며 따라서 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 그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생리학자나 생물학자가 다루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생명을 과학자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철학자들은 갖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하이데거의 말처럼 과학이 사유하지 않기 때문인가 곰곰이 따져 보면 생명 그 자체는 생명현상이라는 경험적 소여를 설명하기 위하여 고안된 철학적 개념이지 결코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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