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이주홍의 시 연구
Ⅰ.서론
최근 들어 향파(向破) 이주홍(李周洪: 19061987)의 문학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그의 문학적 위치와 성격을 올바로 파악하는 데큰 진전을 이룩했다. 특히 아동문학가로서, 그리고 소설가로서 이주홍이 갖는 면모는 새로운 자료의 발굴, 소개1)1) 근래에 들어 이주홍의 아동문학에 관해서는 박태일이, 소설에 관해서는 류종렬이 집중 연구하고 있다. 이중 이주홍의 문학 작품들을 새롭게 발굴, 소개하면서, 그의 문학세계를 한층 폭넓게 보는 데 기여한 글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박태일, 「이주홍의 초기 아동문학과 『신소년』」, 『현대문학이론연구』 제18집(현대문학이론학회, 2002. 12).
류종렬, 「[결혼전날]에 대한 소고 -이주홍 문단 당선작의 의미」, 『오늘의 문예비평』 2003년 봄호(2003. 3)
류종렬, 「이주홍의 미완의 장편소설 [야화] 연구」, 『한국문학논총』 제33집(한국문학회, 2003. 4).
등을 통해 한층 우뚝 선 자리에서 조명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주홍의 문학에 관한 연구가 이렇게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된 까닭은 2002년 5월에 ‘향파이주홍문학관’이 개관된 것을 계기로 그의 생전 장서가 연구자와 일반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신소년』, 『별나라』 등 많은 문학 관련 잡지, 그리고 원고 뭉치와 인쇄 자료로 남겨진 숱한 작품들은 특히 이주홍 문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디딤돌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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