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를 읽고.....
- 인간 사회의 슬픈 감동 -
김동인의 ‘배따라기’는, 제목만큼은 예전에도 많이 들어보았다. 알고보니, 이 소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단편 소설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단편 소설집에 나온 모든 이야기들을 제쳐놓고 여기부터 펼쳐 보았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첫 부분은 순전히 묘사로 되어 있어, 별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도, 이왕에 읽기 시작한 것은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씨만 계속 읽어 내려갔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엔가 이 소설에 빠져드는 것을 느꼈는데, 그것은 사건이 중간에 전개되는 데다가, 회상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나’라는 사람이 평양에 나들이를 왔는데, 첫 부분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을밀대나 모란봉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였다. 그러다가, ‘나’가 2년 전에 방문했던 영유라는 마을에서 들었던 배따라기라는 노래를 평양에서도 듣게 되는데, ‘나’는 노랫소리가 들리고 있는 곳을 향해 간다. ‘나’는 평양을 계속 헤멘 끝에 그 곳을 찾아가게 되는데, 어떤 남자가 그 노래를 구슬프게 부르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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