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해의 소설 탈출기(脫出記) 감상
최학송(최서해)의 대표적인 단편 서간체 소설인 탈출기는 일제 시대 만주의 간도 지방 일대를 배경으로 사실적주의적이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고백적 현실 비판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다.
1인칭 고백체 서간문 형식을 빌어 간도에 도착한 주인공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은 현실의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단에 가입하게는 현실의 모습과 갈등이 호소력 있게 묘사되어서, 식민지하의 가난한 삶의 고발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나 박군은 작품의 화자(話者)로 가난에 찌든 지식인이다. 소설속에서 현실의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단에 가입한다.
소설 속 나의 아내는 순박하고 수줍음을 잘 타는 시골 여인으로 묘사되며, 나의 편지의 수신인인 김군은 내가 집을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상정된 가상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어머니는 가난하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이 큰, 한국 여인의 전형적 모성(母性)을 보이는 인물이라고 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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