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인사관리의 조류와 평가제도 개선방향
Ⅰ. 들어가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인사관리를 위해서는 조직내의 인적자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사고과는 인적자원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는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사관리 관행은 과거의 연공형 시스템에서 능력주의 시스템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으며, 외형적인 시스템은 거의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능력주의가 정착되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다양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인사관리의 기본인 직무와 능력에 대한 과학적인 관리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하에서는 능력주의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는 평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Ⅱ. 한국 인사제도의 변화 방향
1. 연공주의 인사제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연공주의 인사제도를 기초로 인사관리를 수행해 왔다. 즉, 연공승진제도와 연공임금제를 기본으로 하여 경험과 근속년수를 중심으로 인사관리를 해 왔으며, 특정분야의 전문가 보다는 순환보직을 통한 일반관리자를 양성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축적된 경험이나 숙련에 의하여 부가가치가 창출되던 대량생산의 시대와는 달리 지식이나 기술력, 정보 등에 의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지식기반경제에 들어선 현대에 있어서는 직무와 관계 없는 근속년수 등에만 의존하는 인사관리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으며, 특히 국가간의 경제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국제적인 표준이 통용되는 상황에서는 동양적인 연공주의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난 인재를 등용하거나 관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연공주의 인사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근로조건이 기업내부의 관점에서만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것을 시정하고 능력주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여에 따른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2. 노동시장 기능의 활성화
1) 유연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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