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종교가 사후세계를 중요하게 여긴 까닭에 이집트인들은 현세의 삶보다 사후의 사회적 지위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사후에서의 위계가 엄격히 지켜졌다. 경제적 여유를 가진 왕과 귀족들은 무덤을 치장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 부었고, 내세를 잘 준비했다고 인정해주는 말처럼 훌륭한 찬사가 없었다. 실제로 투탕카멘은 위대한 파라오였기 때문이 아니라 무덤(피라미드)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는 기원전 14세기 10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19세에 죽을 때까지 전장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무덤은 전차를 몰며 군대를 지휘하는 위대한 전사로서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그가 누워 있는 관은 순금 242파운드로 주조되었으며 미라로 만든 그의 육신은 143개의 진귀한 물건 외에 황금 샌들, 황금 반지, 목걸이, 팔찌 등과 함께 고운 린넨 수백 야드로 감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