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있어서 리얼리즘에 관한 논의는 80년대 후반에 들어 활발히 진행되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그 뚜렷한 비평적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는 각 논자들의 견해차에서 오는것일 수도 있고 원론적으로 소설과 시가 가진 갈래적 특성에서 오는 문제일수도 있다. 논자마다 리얼리즘 원론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에도 차이가 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기존의 논자들의 견해를 살펴보고 그를 바탕으로 백석의 시에서 리얼리즘논의에 올랐던 시들을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