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명의 시대가 전개되면서 시장과 국가의 역할에 관한 이론은 자
유주의, 사회주의, 복지국가, 신자유주의 등 다양한 이름의 사조들로 설명
되어 졌으며, 이들 용어에 대한 활발한 이념적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 사조들은 국가와 시장의 조화보다는 대결과 갈등이라는 결과
를 남기가 일쑤였다.
이제 새로운 천년시대를 맞이하면서 국가와 사회는 새롭게 재구축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물론, 지난 20세기 동안 정치 ․ 경제적으
로 인류사회가 변하는 동안 정부와 시장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각
각 나름대로의 공헌을 해 왔다. 그러나 20세기를 마감하면서는 학계와
실무계에서는 전통적인 정부역할과 시장논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지배체제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등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