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도 문화가 있다.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문화는 다르다.
영국 경영자의 유머 감각이 독일 경영자에겐 없다. 이탈리아 기업의
융통성이 독일 기업엔 없다. 미국 경영자는 결정이 빠르고 행동 지향
적이지만 프랑스 경영자는 결정이 느리고 토론과 분석을 좋아한다.
미국과 독일 경영자의 철저한 회의 자료 준비 습관과는 달리 프랑스
경영자는 자료 준비가 다소 소홀하다. 일단 회의장에 나와 브레인스
토밍을 하고 이야기하면서 논리를 구축한다. 한편 영국 사람은 독일
사람처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도 않지만 미국 사람처럼 단번에
결론을 내리지도 않는다. 영국 업체의 결제 관행은 독일 업체보다느
슨하다. 약속 시간에는 독일 사람의 정각주의와는 달리 10분쯤 늦게
간다. 특히 사교 모임에는 그렇다. 박사 칭호는 의사 외에는 안 붙인
다. 그러나 독일 사람은 무슨 박사이건 박사 칭호는 반드시 붙인다.
문화에 따라 노사 관계도 다르다. 문화에 따라 경영자와 근로자와의
관계도 다르다. 문화에 따라 결정 과정도 다르다. 문화에 따라 협상
방식도 다르다. 국경이 없어지고 국가간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
다. 문화 지식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