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커피한잔에 300원하는 사회에서 스타벅스는 가끔 문제로 여겨진다. 자판기 남성중 몰지각한 일부는 700원짜리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한잔에 5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된장녀’를 비난한다 하지만 5000원짜리 밥을 사먹는 주제에 술집가서는 수십만원을 쓰는‘된장남’의 행태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스타벅스는 커피입맛을 하나의 미적 취향으로 바꿔놓았다. 그들이 파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브랜드다. 사이렌이 그려진 로고가 달린 머그잔, 티셔츠, 일기장은 문화적 아이콘으로 소비한다. 빈티지풍의 푸른색 사이렌 로고는 제법 고품스러운 원본의 아우라를 풍기며 그타벅스의 뿌리 없음을 슬쩍 은폐한다
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커피한잔에 300원하는 사회에서 스타벅스는 가끔 문제로 여겨진다. 자판기 남성중 몰지각한 일부는 700원짜리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면서 한잔에 5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된장녀’를 비난한다 하지만 5000원짜리 밥을 사먹는 주제에 술집가서는 수십만원을 쓰는‘된장남’의 행태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스타벅스는 커피입맛을 하나의 미적 취향으로 바꿔놓았다. 그들이 파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브랜드다. 사이렌이 그려진 로고가 달린 머그잔, 티셔츠, 일기장은 문화적 아이콘으로 소비한다. 빈티지풍의 푸른색 사이렌 로고는 제법 고품스러운 원본의 아우라를 풍기며 그타벅스의 뿌리 없음을 슬쩍 은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