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사
시린 겨울 날씨도 어디선가 다가오는 따스한 봄의 숨결 앞에 차츰 멀어져 가고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는 봄의 입김과 새싹의 속삭임이 반가운 오늘!
선생님께서 정성 들여 꾸며 주신 이 식전에서 언니 오빠들과 헤어져야만 하는 저희 아우들은 섭섭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서 여러 선생님들과 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시기 위해 오신 여러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이하는 언니오빠들에게 먼저 저희 아우들은 진심으로 마음의 꽃다발을 한 아름 바칩니다.
언제나 보금자리였던 화양동산!
언니 오빠들과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 공부하고 뛰놀 것만 같았는데 이제 떠나는 것입니까
그러나 헤어지는 섭섭함을 접어 두고 언니 오빠들이 더 넓은 곳으로 힘찬 걸음을 내딛는 이 자리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축하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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