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현실을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격게 된다. 이것이 내면적인 것이든 외면적인 것이든 간에 생활 속에서 항상 경험하는 선택의 상황에서도 많은 갈등을 격는다. 내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 이러한 것들의 대부분이 내 속에 존재하는 이성과 감성간의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매점에서 어떤 물건을 살 때에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생각하며 그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지출하며 그 물건을 샀을 때와 사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며 망설이곤 한다. 또한 내 미래의 진로를 결정할 때에도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 주변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타인에게 보이기에 자랑스러운 직업들이나 내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곤 한다. 그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하건 정당하지 않건, 선하건 악하건 간에 나는 그러한 것들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그래서 때로는 도덕적이지 않고 악한 것임에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선택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내 안에는 자리잡는다. 이것이 나 자신 또는 현대인의 분열된 모습, 이중적인 모습이 아닐까 그것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건 않건 분명 존재하는 것이라면 불안한 상황을 만들면서 갈등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